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맨발의 겐 (문단 편집) === 작품에 대한 말들 === >'''《맨발의 겐》은 제 [[유서]]입니다. 제가 전달하고 싶은 말은 모두 저 안에 담았습니다. 맨발의 겐이 앞으로도 계속 읽혀지면서 무언가를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만이 제 소원입니다.''' >---- >― [[나카자와 케이지]][[https://www.asagaku.com/osirase/hadashinogen/index.html|#]] ----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되고 오십년이 지났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폭심지에서 1,2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피폭당했다. > >다행히 학교 담벼락 근처에 있어서 기적적으로 살았지만 앞에 있던 여성은 전신에 열선을 맞고 즉사했다. 폭풍으로 가옥들이 쓰러지고 거리에는 온몸의 피부가 새카맣게 탄 사람들의 유령같은 행진이 이어졌다. > >내 아버지와 누나, 남동생은 쓰러진 집에 깔려서 어머니가 필사적으로 구해내려했지만 기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화재가 일어나서 남동생은 '엄마, 뜨거워, 뜨거워' 라고 외치며 죽어갔다. 그 비참함은 도저히 '지옥'이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 >이후, 나는 '원폭'이라는 말에서 눈과 귀를 돌리고 도망쳤다. 그때의 처참한 광경이 눈에 떠오르기 때문이었다. > >하지만 피폭후 21년간 살아오신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방사능의 영향때문인지 화장으로 부슬부슬해진 유골을 보고 '원폭은 소중한 어머니의 유골까지 빼앗아가는가' 라며 분노로 떨었다. > >이 감정을 에너지로 삼아서 원폭을 테마로 한 만화 '맨발의 겐'을 그렸다. 그건 내 자전적 이야기이며, 그린 내용은 전부 체험한 것들이다. > >그 후 수많은 독자들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전쟁과 원폭이 이렇게 비참한 것인줄 몰랐다' '두번 다시 이런 일은 용납할 수 없다' 라는 내용이 거의 대부분이었지만 이걸로 다음 세대에게 바톤 터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뻤다. > >''''이제부터 앞으로 누군가가 전쟁이나 원폭을 긍정하는 말을 해도 절대로 믿지 마라'''' > >그것이 원폭 체험자로서의 내가 장래에 전하고 싶은 메세지다. >---- >― [[나카자와 케이지]], 1995년 8월 5일[[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3294021|#]] ---- >'''《맨발의 겐》은 열이 나는 꿈의 강렬함으로 나의 뜨거운 [[뇌]] 속으로 타들어갔다.''' >---- >― [[아트 슈피겔만]], 맨발의 겐 영어판 서문[[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3294021|#]] ---- >'''내가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1970년대 후반, 《[[쥐(만화)|쥐]]》에 관한 작업을 시작한 직후였다. 《맨발의 겐》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공포 중 하나를 효과적으로 목격했다. 이 대단한 책에 몰두하라.''' >---- >― [[아트 슈피겔만]][[https://apjjf.org/-Richard-Minear/3416/article.html|#]] ---- >'''지금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만화들 중 하나.''' >---- >― 로버트 크럼 (미국 만화가)[* 미국 언더그라운드 만화와 [[대안 만화]]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다. 국내에는 그의 작품 '로버트 크럼의 아메리카'가 정발됐다. 팬 네임은 R. Crumb.][[https://apjjf.org/-Richard-Minear/3416/article.html|#]] ---- >'''이것은 [[민중]]의 기록이며, 현대의 [[민화]]다.''' >---- >― [[오에 겐자부로]][[http://k-tanaka.cocolog-nifty.com/hakoniwa/2013/09/20138-f89b.html|#]] ---- >'''맨발의 겐은 원자폭탄에서 살아남은 경험을 웅변적으로 묘사하며,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감정적인 정직함으로부터 힘을 이끌어낸다.''' >---- >― 로라 헤인 ([[노스웨스턴 대학교]] [[역사학과]] [[교수]])[[https://www.amazon.com/Hiroshima-Autobiography-Barefoot-Asian-Voices/dp/1442207485|#]] ---- >'''역사, 인간애, 연민에 있어서 이 만화가 제공하는 교훈은 매우 귀중하다.''' >---- >― Publishers Weekly (미국의 저명한 출판사 매체)[[https://www.amazon.com/Barefoot-Gen-Hardcover-Keiji-Nakazawa/dp/0867198400/ref=sr_1_7?crid=3AZPGIIBD3F8M&keywords=Barefoot+Gen&qid=1636374019&s=digital-text&sprefix=barefoot+gen%2Cdigital-text%2C256&sr=1-7-catcorr|#]] ---- >'''나이가 많은 독자와 모든 도서관에 추천합니다.''' >---- >― Library Journal (미국의 저명한 도서관 매체)[[https://www.amazon.com/Barefoot-Gen-Hardcover-Keiji-Nakazawa/dp/0867198400/ref=sr_1_7?crid=3AZPGIIBD3F8M&keywords=Barefoot+Gen&qid=1636374019&s=digital-text&sprefix=barefoot+gen%2Cdigital-text%2C256&sr=1-7-catcorr|#]] ---- >'''저자가 밝힌 바와 같이 《맨발의 겐》은 반전, 반핵, 평화를 기조로 하면서 군국주의 일본을 고발하고 천황제를 반대하고, 그리고 조선인을 비롯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비판한다. 이것은 무거운 정치적 주장이다. 당연한 주장이기는 하나 자칫 감동적 공감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운 주제이다. 그러나 '맨발의 겐'은 어린 소년 겐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통하여 이러한 주제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뛰어남이다. 어린 소년 겐의 웃음과 눈물이 그대로 읽는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든다.''' > >'''그 이유는 주인공 겐이 바로 저자인 나카자와 케이지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2차대전 막바지의 그 참혹한 현실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고 난 뒤의 처절한 폐허를 어린 소년의 몸으로 몸소 겪었다. 절절한 경험이 그 바탕에 깔려 있지 않고는 결코 그려낼 수 없는 진실들이 그러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 >― [[신영복]] [[http://www.yes24.com/Product/Goods/159013|#]] ---- >'''《맨발의 겐》은 한 가족사를 통해 전쟁, 특히 핵폭탄이 개인과 가족, 그리고 인간사회를 얼마나 무자비하게 짓밟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핵과 전쟁의 본질과 특성, 원인과 배경을 깨우치는 것이 더욱 중요할 터인데, 이 책은 그런 소임을 십분 다하고 있다.''' >---- >― 황상익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국제고려학회 부회장)[[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35092011|#]] ---- >총 10권으로 발표된 나카자와 게이지의 <맨발의 겐>은 픽션의 형식을 빌린 논픽션 만화다.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에서 살아남은 소년 겐은 작가 나카자와의 분신이며, 소년 겐이 겪는 참혹한 일상 역시 나카자와 자신이 겪은 일이다. 간판가게에서 일하고, 독학으로 그림에 대한 꿈을 키운 겐의 모습도 그대로 작가의 바이오그라피와 일치한다. > >[[조 사코]]가 [[팔레스타인]]의 진창으로 들어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서술해 [[르포르타주]] 만화인 <[[팔레스타인(만화)|팔레스타인]]>을 그렸다면, 나카자와 게이지는 자신의 이야기를 단지 픽션이라는 외형을 빌려 서술한다. 그래서 <맨발의 겐>은 매우 주관적이며 정치적 입장이 선명하다. 원폭의 현장에서 살아남아 그 참상을 경험한 소년 겐은 세계와의 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성장해나가 군국주의 일본과 천황제에 대한 명확한 반대입장을 드러낸다. 중학교 졸업식에서 [[기미가요]]를 부르려는 교장에 맞서 “왜 빌어먹을 놈의 천황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야 하느냐”고 항의한다. > >겐은 “천황은 전쟁 범죄자”라고 결론을 내리고, 원폭 피해나 중국이나 조선의 피해도 모두 천황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어느 만화에서도, 역사책에서도 심지어 우리나라의 정치인들도 쉬쉬하는 강한 정치적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 겐, 류타와 함께 사는 가추코의 입을 빌려 살인죄로 형무소에서 평생을 살아야 할 사람들로 ‘천황’과 ‘[[도조 히데키|도오조오]] 내각의 장관과 공무원’, ‘육해군의 간부들’을 꼽는다. '''강한 분노가 칸 위로 넘실거리며 독자를 불편하게 만들어도 우리가 <맨발의 겐>을 통해 깊은 감명을 받는 이유는 이 작품이 정치적으로 올바르기 때문이다.''' >---- >― 박인하 (만화평론가)[[http://m.cine21.com/news/view/?mag_id=15596|#]] ---- >'''반전, 반핵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80547&cid=59065&categoryId=59072|세계만화정전(김성훈 만화펑론가)]] ---- >'''원자폭탄 피해의 참상을 고발한 일본의 [[걸작]] 만화.''' >----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7880&cid=43667&categoryId=43667|시사상식사전]] ---- >이 책은 읽고 즐겁고 흥분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 >피카돈[*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 8월 히로시마 및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속칭. 작 내에선 비까 혹은 비까동이라 표현됨. 일본어로는 ピカドン, 한국어로 말하자면 번쩍-쾅!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의태어다. 원폭이 터질 당시의 빛과 소리를 표현한 것.]의 참상은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표현입니다. 눈을 돌리고 싶어지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꾸며낸 일이 아니고, 정말로 있던 일입니다. '원폭은 죽어도 지옥, 살아도 지옥'이라는 말도 꽂힙니다. '피카의 독이 옮는다'며 피폭자가 [[왕따]]를 당하는 일이 실제로 있었습니다. > >읽기가 힘든 이유가 또 있습니다. 전쟁은 인간의 [[악의]]를 끌어내어 [[광기]]를 불러일으키지만 같은 처지가 된다면 어떨까요? 전쟁에 반대하여 [[비국민]]으로 알려진 사람에게 식량을 나누면 자신도 가족도 비국민으로 불리며 비난받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신념이나 공평함을 관철할 수 있을까요? 그러한 질문을 받습니다. 그것이 힘든거죠. > >그러나 원자폭탄이 초래하는 참상,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잔인함, 실제로 일어난 역사. 이것이야말로 후세에 전해져야 할 것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은 만화라는 그림이기 때문에 전해지는 것이 있습니다. >---- >― 나카자와 미사요 (작가의 부인), 2020년 일본에서 발매된 완전판의 서문[[https://ameblo.jp/tukinohalumi/entry-12588139141.html|#]]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